우울증

우울증

현대사회에서 우울증상 없이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경쟁과 비교가 예정되어있기에 이 사회에서 자기를 좋아하고, 긍정하기란 쉽지 않지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은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감, 흥미나 즐거움의 저하, 체중감소(혹은 증가), 불면(혹은 과다수면), 정신운동성 초조(혹은 지체), 매일의 피로나 에너지 저하, 무가치감이나 부적절한 죄책감,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반복되는 자살사고 등 9가지중 5가지 이상이 (이 중 우울한 기분이나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은 5개 안에 꼭 하나는 들어가야함) 연속해서 2주간 지속되며 사회적, 직업적, 기타 중요한 영역에서 기능저하가 동반될 때 진단 내리게 됩니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우울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먹고살기 힘든데 다 그런거지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어떤 경우에는 우울이 찾아와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얘기해주는데도 그 메시지를 안 듣기위해 더욱 경쟁과 비교의 틀 속으로 들어가 버리기도 합니다. 더 높은 위치, 더 많은 돈, 더 높은 학력, 더 많은 인맥 속으로 들어가서 찾아온 우울을 내면 속 깊이깊이 숨겨버리는 것이죠. 

   우울이 찾아왔다면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 봐야할 시간입니다. 스스로 해결이 안된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벼운 우울은 상담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울의 정도가 심한 경우, 즉 대인관계, 가정생활, 직장생활 등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많이 초래하는, 내 삶에 영향이 커진 우울이라면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과 약물 중 항우울제는 내성이나 의존성이 없는 가장 안전한 약물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