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비스듬히 / 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우리다움은 2015년 7월 사이코드라마의 대가이신
최헌진 선생님께서 진료 보시던 자리에서 새롭게 태어난 공간입니다.

자기답게 사는게 자기 다움이라면 
우리다움은 자기다움이 쌓여 뭉쳐진 
우리가 만들어내는 향기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자기 답게살기에 이 세상은 너무도 
어지럽고, 험하기만 합니다.
주변이 흐리니 우리도 흐린 것이겠지요.

저희의 공간이
조금이라도 여러분에게 맑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혼탁한 세상을 지켜볼 맑은 눈과, 
그런 세상을 헤치고 나갈 용기와 의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2017년 12월 21일   
                                          대표 김남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