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그룹은 그룹리더(치료자)를 포함해서 6명에서 12명 사이의 사람들이 모여 그룹멤버 각자의 내적 이해와 성장을 위해 만들어진 치료집단을 말합니다.
그룹치료는 일대일의 개인치료가 지니지 못한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룹에서 우리는 그룹멤버들을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 형제들 사이에 있었던 관계를 되풀이 할 수도 있고, 치료자에게 과거 부모님에게 부여하고 있던 감정을 투사해서 보거나 부모와 맺었던 관계패턴을 다시 반복할 수 있습니다. 그룹은 작은 사회이기에 다른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 관계맺는 방식 등이 그대로 치료자와 다른 그룹멤버들에게 노출 되게 됩니다. 일반 사회에서라면 이런 내 모습들에 대해 누군가 솔직하게 애기해주는 경우는 드물죠. 그냥 무시되거나 외면, 공격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료그룹은 다릅니다. 서로가 정직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건강한 방식으로 말해주기로(피드백해주기로) 약속하고 모인 집단이니까요.
물론 저절로 각자의 모습이 그룹 내에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룹리더(치료자)는 그룹 멤버들의 행동 패턴을 다른 누구 보다 먼저 빨리 인식하고 다른 그룹멤버들이 그 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보통 그런 모습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면 그룹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서로에게 건강한 피드백을 해줄 수 있겠죠. 경우에 따라 그룹 저항이 발생해서 그룹 멤버들이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유지하려고 서로에 대한 건강한 피드백을 멈추거나 혹은 건강한 피드백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방어적이 되어 서로를 공격하며 방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특정 그룹멤버로 하여금 특정역할(예를 들면 희생양 혹은 가해자)을 하도록 그룹이 몰고 가기도 하지요. 이런 집단의 역동의 발생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룹리더(치료자)는 그런 그룹의 저항을 잘 캐치해서 그룹 스스로가 그런 그룹의 저항을 이겨내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룹저항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룹멤버의 개인역동들이 그룹안에서 다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룹저항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부터 빨리 인식하고 그룹이 그것을 보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죠.
그룹은 단순히 나의 문제를 이해하고 통찰하는 것만 주지않습니다. 그런 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력이 집단에게 표현되면 1대1 치료에서는 받을 수 없는 그룹멤버 모두의 많은 지지와 공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룹의 강점이지요. 사실 그룹치료에서는 그룹 멤버 전체가 공동참여자이면서 공동치료자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이해와 성장을 원하시는 분들 누구나
6~12명 정도
본원에서는 토, 일 그룹치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룹 치료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병원으로 문의전화 주시길 바랍니다.